상속세와 증여세는 자산을 이전할 때 부과되는 대표적인 세금이지만, 각각 적용 방식과 부담이 다릅니다. 또한, 자산을 상속하거나 증여할 때 현금과 부동산 중 어떤 방식이 세금 면에서 더 유리한지도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본 글에서는 상속세와 증여세의 차이점과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상속세 vs 증여세, 어떤 방식이 유리할까?
상속세와 증여세는 기본적으로 재산을 이전할 때 부과되는 세금이지만, 계산 방식과 세율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① 상속세란?
상속세는 피상속인(재산을 남긴 사람)이 사망한 후, 상속인이 그 재산을 받을 때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한국의 상속세는 누진세율이 적용되며, 과세표준에 따라 10%에서 50%까지 부과됩니다.
※ 누진세율 이란,
과표의 크기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세율이 적용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보통 과표가 커짐에 따라 높은 세율을 적용됩니다. 소득세, 상속세 등이 누진세율울 적용받는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 상속세 세율 적용 2024년 상속세 세율
1억 원 이하 10% - 5억 원 이하 20% 1천만 원 10억 원 이하 30% 6천만 원 30억 원 이하 40% 1억 6천만 원 30억 원 초과 50% 4억 6천만 원 - 총 상속재산: 20억 원
- 배우자 공제: 10억 원 (배우자가 받음)
- 기본 공제: 5억 원
- 과세표준 = 20억 – (10억 + 5억) = 5억 원
- 세율 적용: 5억 원 × 20% – 1천만 원 = 9천만 원
- 부동산 (토지, 건물 등)
- 금융자산 (예금, 주식, 채권 등)
- 사업체 및 가업
- 기타 고가 자산 (미술품, 특허권 등)
- 상속세 신고서
- 피상속인 재산 목록 및 감정평가서
- 공제 신청 서류 (배우자 공제, 장례비 등)
-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
- 📌 신고 기한: 사망일로부터 6개월 이내 (해외 거주자는 9개월)
📌 신고 방법: 국세청 홈택스 또는 세무서 방문 신고
📌 필요 서류: - 과세표준세율누진공제액
- 과세표준이 계산되면 다음과 같은 누진세율이 적용됩니다.
상속세 계산 방법과 구체적인 사례
상속세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계산됩니다.
1) 상속세 과세표준 구하기
▶ 총 상속 재산가액 – 비과세 재산 – 채무 및 장례비 공제 – 상속 공제 = 과세표준
(1) 비과세 재산
일부 재산은 상속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유족이 받는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 상속인이 부담하는 장례비 일부
(2) 채무 및 장례비 공제
피상속인이 남긴 빚(대출금, 신용카드 미납액 등)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장례비는 최대 1천만 원까지 인정됩니다.
(3) 상속 공제 항목
공제 항목공제 한도
기본 공제 | 5억 원 |
배우자 공제 | 최대 30억 원 |
미성년·장애인 공제 | 1인당 1천만 원 × 예상수명 |
부양가족 공제 | 1인당 5천만 원 |
일괄 공제 | 최대 5억 원 (선택 가능) |
💡 배우자가 있는 경우 배우자 공제를 적극 활용하면 상속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상속세 세율 적용
과세표준이 계산되면 다음과 같은 누진세율이 적용됩니다.
② 증여세란?
증여세는 생존 중에 재산을 무상으로 이전할 때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즉, 살아있는 동안 자녀나 가족에게 재산을 줄 경우 증여세가 발생합니다. 증여세율은 상속세와 비슷한 누진세율 구조를 가지며, 과세표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증여세 세율 (2024년 기준)
- 1억 원 이하: 10%
- 5억 원 이하: 20%
- 10억 원 이하: 30%
- 30억 원 이하: 40%
- 30억 원 초과: 50%
③ 상속세 vs 증여세 비교
구분상 속세증여세
부과 시점 | 사망 후 | 생존 중 |
세율 | 10~50% (누진세) | 10~50% (누진세) |
공제 혜택 | 최대 30억 원(배우자 공제 포함) | 10년 주기로 공제 가능 |
신고 기한 | 사망 후 6개월 이내 | 증여일로부터 3개월 이내 |
절세 방법 | 사전 증여 활용 | 10년 주기로 분할 증여 |
상속세는 배우자 공제 및 기타 공제 항목이 많아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사망 이후 한꺼번에 큰 금액을 납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증여세는 10년 주기로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증여 계획을 세우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현금 증여 vs 부동산 증여,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할까?
증여 시 현금과 부동산 중 어떤 자산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세금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① 현금 증여의 장점과 단점
✅ 장점
- 자산 가치 변동 없이 명확한 금액 산정 가능합니다.
- 증여 후 별도의 양도소득세 부담 없습니다.
- 부동산보다 증여 절차가 간단합니다.
❌ 단점
- 증여세를 즉시 납부해야 합니다.
- 공제 한도를 초과할 경우 높은 세율 적용 가능합니다.
② 부동산 증여의 장점과 단점
✅ 장점
- 장기적인 절세 전략 활용 가능합니다.
- 부동산 가치 상승 시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증여 후 임대소득 등 추가 수익 발생 가능합니다.
❌ 단점
- 공시가격과 실거래가 차이로 인해 세금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증여 후 양도소득세 부담 발생 가능합니다.
- 증여세뿐만 아니라 취득세도 추가 부담됩니다.
③ 현금 vs 부동산 증여 비교
구분현금 증여부동산 증여
세금 부담 | 증여세 즉시 납부 | 증여세 + 취득세 발생 |
절세 효과 | 크지 않음 | 장기 보유 시 절세 가능 |
증여 후 관리 | 단순 | 부동산 유지·관리 필요 |
가치 변동 | 없음 | 시세 상승 가능 |
3. 세금 부담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
1) 10년 주기로 분할 증여하기
부모가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할 때, 10년마다 일정 금액을 나눠서 증여하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성년 자녀는 2천만 원, 성인 자녀는 5천만 원까지 증여세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2) 배우자 또는 가족 간 증여 활용하기
배우자는 최대 6억 원까지 증여세 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부부간 재산을 효과적으로 이전할 수 있습니다.
3) 증여 후 5년 이상 보유 후 매각
증여받은 부동산을 5년 이상 보유한 후 매도하면 양도소득세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5년 이내 매각할 경우 증여자가 취득한 금액을 기준으로 양도세가 계산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가업 승계를 위한 증여세 감면 제도 활용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경우, 가업 승계를 위한 증여세 감면 제도를 활용하면 최대 500억 원까지 증여세를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어떤 방법이 더 유리할까?
상속세와 증여세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며, 개인의 재정 상황과 계획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장기적인 절세 전략이 필요하다면 10년 주기로 분할 증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 부동산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면, 부동산 증여가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 배우자나 자녀에게 일정 금액을 이전하려면, 현금 증여가 간단하고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담하여 맞춤형 절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